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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까페에 나와 있다. 지난 주부터 한 두 회 카페에 나와서 글을 쓰고 있다. 글이라고 해서 소설 뭐 이런 건 아니고 법원에 낼 서류를 한 번 적어 보고 있다. 나는 꽤 똑똑한 사람이 아니기에 한 번에 좋은 글을 쓸 수는 없어서. 미리 조금씩 적어두고 며칠에 걸쳐서 수정을 해야 그나마 한 눈에 보기 괜찮은 글이 나온다. 오늘 나와서 그동안 조금씩 끄적인 글을 합쳐서 한 장으로 만들었는데, 한 페이지를 넘지 않으려고 하니 확실히 글이 딱딱하게 나온다. 어렸을 때 국민학교 때 독후감으로 200자 원고지 4~5장 쓰는 것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글을 쓰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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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주? 지 지난주까지는 그렇게 불안하고 심란하더니 이번 주는 맘이 괜찮다. 불안한 것도 없고 그냥 그렇다. 두통이 좀 심해진 것만 빼면 괜찮다. 지금 좀 편안해진 상태에서 지난 마음을 돌아보면 그 때는 왜 그렇게 불안하고 심란했던지... 사실 그게 정상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지금이 이상한 거겠지.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, 어쩌면 집안의 대부분을 잃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... 어설프게나마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두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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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결코 멘탈이 튼튼한 사람이 아니라서 어딘가 기댈 곳이 필요한 사람이다. 그런데 지금은 기댈 곳은 커녕 툭 치면 쓰러질 사람들만 주변에 있으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어디까지 공유하고 준비할 지 그 것조차 힘들다. 억지로 시간을 벌지마녀 5월까지는 시간이 벌어질 것 같은데 그 전에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그런 맘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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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서 빙둥거리나 이렇게 밖에 나와서 노트북으로 끄적거리나 실질적으로 다른 것은 없지만 이게 뭐라고 생활에 활력을 준다. 이런 것에 속아서 방심하다가 나중에 문제가 터져서 우왕좌왕하는 꼴이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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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생각하는데 왜 우리집엔 돈이 없을까? 그렇게 고생을 해서 인건비를 아껴봐도 남는 돈이 없다. 물론 대출이자로 매 월 소형차 한 대 분을 은행에 갖다 내니 그런 거란 걸 잘 알고 있다. 그래도 이게 이렇게나 돈이 없을 일인가... 엉망진창 물건을 비싼 값에 사고, 비싼 돈을 들여 이제 돈 벌만 하니까 몸이 아파 장사를 못하고, 저렴하게 임대를 주니 이자가 임대료 만큼 올라버리고, 이제 정리가 되나 싶더니 말도 안되는 송사에 휘말려 또 다니 은행에 모든 것을 바치게 됐다. 이게 뭔가... 막 테레비에 나오는 것 처럼 이것 저것 시켜놓고 배부르게 먹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뭔가 하다못해 치킨이라도 자주 시켜 먹어도 부담 없는 그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. 한 장 3천원 짜리 팬티를 고민 없이 사보고 싶다... 글은 이렇게 썼지만 돈을 안 쓰거나 못 쓰는 편은 아니다. 오히려 많이 쓰는 편이다. 매주 사촌동생한테 밥 사준다고 몇 만원씩 쓰고, 집에서 먹을 반찬 살 때 안주용 고급 뭔가를 사곤 한다... 그런데 이 정도는 어디서 어떻게 벌어도 다 하잖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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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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